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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9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연휴 기간을 지나면서 중국의 소비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소비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는 전력 사용량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의 하루 평균 전력 소비량은 124.4억 kWh이며, 26개 성의 전력 소비량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배경에는 생산과 소비의 증가가 있었다. 국가에너지국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3월 제조업의 하루 평균 전력 소비량은 124억 4,000만 k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9억 5,000만 kWh 증가했다. 특히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국 여러 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산보다는 소비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숙박 및 음식점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4.1%가 증가했고, 전년 4분기보다는 7.1% 증가했다. 또한 전기차의 발전으로 1분기에 충전 및 교환 서비스업의 전력 소비량도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내 16개 성에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는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일일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13.27% 증가했으며, 구이저우성(貴州省)의 경우는 상업용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9.7%가 증가했다. 또한, 26개의 성 중 닝샤(宁夏), 간쑤(甘肃), 칭하이(宁夏)의 4개 성은 전년 대비 10% 이상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는 경제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가에너지국 종합국장인 량창신(梁昌新)은 “올해 전국의 최대 전력이 13억 6,000만 k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이 늘어나면서 일부 성에서는 전력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충칭(重庆)은 폭염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매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한다. 충칭의 가게들은 운영 시간을 오후 4시부터 9시로 단축했으며, 호텔의 에어컨 사용도 제한되었다. 더불어 쓰촨성(四川省)은 기업과 공장의 산업용 전력 공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날씨가 더워지면서 중국 각지에서 상당한 양의 에어컨 전력을 소비한다면 전력 부족은 다시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전력 문제로 공장이 가동되지 못하거나 혹은 매장 운영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수력,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등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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