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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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년 11월 15일 중국 언론사 신화통신(新華網)에 따르면, 지난 5일 창작 무용 연극 ‘양가령(楊家嶺)의 봄>’이 국립 공연 예술 센터에서 상연되었다. ‘양가령의 봄’은 옌안(延安)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붉은 비단을 두르고 춤을 추는 열정적인 무대가 인상적인 공연이다. 해당 연극 속의 판화(版畵)*는 극중 예술가의 해석에 따라 되살아나 시공간을 넘어 관중들을 80년 전의 양가령으로 초대한다.

이번 연극은 중국공산당 베이징시위원회 선전(深圳)부 베이징(北京)시 문화관광국과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이 주최하며, 베이징시는 고품질 연극의 상영을 홍보할 예정이다. 연극에는 당 건설의 위대한 정신과 애국심을 주요 주제로 하여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강인한 정신력을 응축해 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극단과 베이징 무용원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한 ‘양가령의 봄’은 옌안의 예술가들이 학문을 배우고 작품을 창작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양가령의 봄’은 ‘베이징 바라보기’라는 전시의 첫 번째 연극으로 오프라인(offline)과 온라인(online)을 결합해 진행한다. 오프라인 공연장으로는 국립공연예술센터 등의 랜드마크(landmark) 종합 극장, 도시형 소극장 등의 신규 공연예술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은 베이징 타임(北京时间) 및 틱톡(tictok)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internet platform)에 ‘클라우드(cloud) 극장’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전시 방송’을 열어 일부 오프라인 공연을 동시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첫 전시 시즌인 만큼, 이번 시즌 래퍼토리(repertory)는 ‘인민 영웅 기념비(人民英雄纪念碑)’, 오페라(opera) ‘이청조(李清照)’ 등 역사적 주제의 작품과 뮤지컬(musical) ‘몬테크리스토 백작(基督山伯爵)’ 등의 우수 작품도 함께 전시하여 풍성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안 도시 서북부에는 양가령(楊家嶺) 혁명유적지가 있다. 양가령에서 중국공산당은 제7차 전국대표대회를 열고 연안정풍운동(延安整風運動)**을 개시했으며,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을 영도하기도 했다. 1945년 4월부터 6월까지 7차 당대회가 이 곳에서 소집되었으며, 7차 당대회는 중국공산당의 역사에서 정치적, 사상적, 조직적으로 성숙한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상징한다. 또한, 정치적으로 연안 정풍운동을 통해 모든 중국공산당이 마오쩌둥(毛泽东)의 가치 아래 뭉쳐 전례 없는 통일과 단결을 실현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양가령 혁명유적지에는 마오쩌동 등 노일대 혁명가***들의 옛 집이 조성되어 있어 당시의 혁명 역량을 되새기고 혁명 유적지의 보호상황도 알아볼 수 있다. (출처 : CRI)

연극 속에 숨은 역사와 혁명을 미리 알고 감상한다면, 더욱 의미 있게 연극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양가력의 봄’ 연극이 역사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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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版畵) : 그림과 글씨를 새긴 판(版)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인쇄하는 시각 예술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 (출처 : 중앙일보)

**연안정풍운동(延安整風運動) : 1940년대 중국공산당이 근거지였던 옌안에서 벌였던 정치 문화운동으로서 3년간 지속되었다. (출처 : 미디어오늘)

***노일대 혁명가 :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수호하며 신생 공화국을 보위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출처 : C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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