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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2021년 5월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하비키노시(大阪府羽曳野市)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임시 피난처로 지정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가족들에게 임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대책은 하비키노시 내 거주민 중,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최근 오사카 내의 코로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택에서 대기하거나 요양 중인 환자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대기 중인 환자들의 입원이 확정되거나, 자택에서의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동거 중인 가족의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임시 피난처로 대부분 호텔을 활용하고 있지만, 하비키노시에는 호텔이 없기 때문에 전국에서는 드물게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비키노시 주택의 공실을 활용하면 하루에 500엔(한화 약 5,000원)의 비용으로 최대 2주간 거주할 수 있다. 주택은 감염자와 밀접접촉자가 아니며,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원래 거주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임대 주택이다. 입주자를 위해 시에서 전등, 에어컨, 가스레인지 등을 설치하고, 민간기업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밥솥, 청소기, 커피포트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여 임시 피난처 입주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였다. 공동 주택이므로 매월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마당 관리 등 공용 시설의 관리를 위해 입주자 간 정기적인 회의가 개최된다. 구체적인 위치는 원래 거주하고 있던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입주자에게만 안내된다.

코로나 19 감염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하는 한국과 달리, 환자의 가족이 임시로 외부에서 거주하는 것은 원래 주택에서 거주하던 입주자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공동 시설인 공공임대주택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공실이 생겨야 입주를 할 수 있다는 특성상, 입주를 원하는 입주 대기자들의 피해 또한 예상된다. 마땅한 거주지를 찾기 힘든 입주 대기자들을 위한 주거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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