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봉지, 교토부, 가메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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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5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오이타현(大分県) 나카츠시(中津市)의 기업·단체에서 운영하는 NPO법인 ‘나카츠 도시조성 협의회(中津まちづくり協議会)’의 나카 히로시(仲浩) 이사장은, 바닷속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비닐봉지 약 2만 3천매를 오쿠즈카 마사노리(奥塚正典) 시장에게 기증했다. 이는 시내의 31개 초중학교에 50장씩, 전 학생에게 3장씩 전달되어 환경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에 주목했고, 생분해성 소재를 비닐봉지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 비닐봉지는 식물로부터 추출한 원료가 사용된 해양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바닷속에서 1년 뒤 90%가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자연적으로 썩는 데에만 500년 이상이 걸리는 기존의 석유계 비닐봉지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대책으로는 2020년 7월 1일부터 비닐봉지의 유료화(무료배포금지)를 의무화했다.(참고자료) 이전까지는 슈퍼,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면 무료로 비닐봉지를 주는 것이 당연했으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바다는 기본에다 쓰레기를 매립할 공간도 부족해지는 상태에, 지구는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도 나카츠시처럼 여러 대체재들이 개발되고, 조금씩 환경을 회복시키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숙한 단계이고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하기도 하기에 더 효과적인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국가 차원의 개입이 절실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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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zation, NPO)는 소유주나 주주를 위해서 자본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에 그 자본으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는 단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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