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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The Texas Tribune에 따르면 그레고리 애보트(Gregory Wayne Abbott) 주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글 패스(EaglePass)와 멕시코(Mexico)를 연결하는 국제다리 옆 강둑에 20여 개의 컨테이너가 늘어서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장벽 역할을 하고 있는 컨테이너와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경찰관 등이 찍힌 영상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역에 더 많은 장벽을 쌓고, 리오 그란데 (RioGrande) 를 넘나드는 이민자 단속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미국 텍사스(Texas) 지역의 땅은 본래 멕시코 영토였지만, 미국인들이 이 지역에 몰려들면서 곧 텍사스에 있는 미국인 수는 멕시코인 수를 뛰어넘었다. 결국 미국과 멕시코는 텍사스 지역의 영토 문제로 1846년부터 약 2년 가량 전쟁을 치르게 됐으며, 그 결과 미국의 텍사스 주와 멕시코의 현재 국경이 대부분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후보 당시 국경 장벽 설치의 공약을 내세우고 카라반으로 국경선을 막는 등 텍사스 주와 멕시코의 국경선은 최근 3년 동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한국일보)

최근 멕시코-텍사스 간 이민자가 는 데에는 아이티 난민도 한 몫하고 있다. 카리브 해의 섬나라인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7월에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면서 정국이 불안정해지자, 최근 고국을 떠나는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은 미국 입국 경로로 멕시코와 리오그란데강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불법으로 넘어온 난민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등 송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출처:중앙일보)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의 국경 지대인 리오그란데 강변에서 국경 지대를 지키고 있는 순찰대원들이 말을 타고 아이티인들을 내쫒으려 그들에게 돌진하여 채찍을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미국 내에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아이티 난민들은 말을 피하려다가 넘어지고 채찍을 맞지 않으려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는 등의 행위를 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소개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인도적 난민,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해온 바 있어, 이번 순찰대원들의 난민에 대한 대처는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출처: 한겨레 신문)

아이티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분쟁 혹은 자연 재해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난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난민들을 받아주는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텍사스의 사례와 같이 난민에게 주어진 현실은 혹독한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자, 세계 일등 국가를 자처하는 미국이 난민에 대해 앞으로 어떠한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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