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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5일 미국의 언론지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South Carolina) 주(州)에 있는 클렘슨 대학교(Clemson University)의 론다 토마스(Rhondda Thomas) 박사가 캠퍼스 내에 있는 우드랜드 (Woodland) 묘지에 묻힌 604명의 흑인 유해를 토대로 그들의 생애를 분석한다고 전했다. 해당 묘지는 학교 내 추모기념관 근처에 있었으나 최근에 발견되었다.


토마스 박사는 콜 마이 네임 (Call My Name )이라는 비영리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그들은 지역 사회를 교육하기 위해 지역사회봉사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표 투과 레이더를 통해 무덤의 위치와 그들의 유해를 발굴한 결과, 해당 묘지에 묻힌 사람들은 아프리카인 노예, 소작농, 재소자로 추정된다. 그들은 지역 내 주민들이 학교가 설립되기 이전에 해당 부지에 있었던 포트 힐 (Port Hill) 농장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며 유해가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조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출처참고)


작년 5월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 사망사건 이후 흑인 역사 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인종을 넘어선 시민들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 영향으로 클렘슨 대학교의 관계자들은 학교 설립에 큰 공을 세운 캘훈(Calhoun)과 벤저민 틸먼 (Benjamin Tillman)을 유공자 명단에서 지우기로 결정했다. 캘훈은 노예를 소유했으며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로서 그의 농장을 학교 부지 설립을 위해 기부한 공훈을 갖고 있다. 또한 틸먼은 백인 우월주의 성향을 가졌던 주지사로서 대학교의 가장 중요한 건물 설립을 지원했다.

지난 2015년 클렘슨 대학교는 학교의 부끄러운 역사를 발표했는데, 이는 처음 학교를 설립할 때 흑인 노예가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공훈 삭제와 우드랜드 묘지의 연구는 과거를 반성하고 바로 세우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다. 제임스 클레멘츠 (James Clements) 학장은 인종 간 형평성을 위해 특별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흑인 학생들을 위해 더 포괄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전했다. (출처참고)

토마스 박사의 저서인 콜 마이 네임, 클렘슨: 미국 대학 사회 내 흑인들의 경험을 기록하다 (Call my name, Clemson: Documenting the Black Experience in an American University Community)에 따르면 역사를 통해 과거에 대한 교훈을 얻고 이를 토대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설립을 위해 흑인 노예들이 동원되었던 것처럼 그들 역시 학교 역사에 있어서 뗄 수 없는 존재이다. 부끄러운 역사임에도 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수용하는 것은 아프리카계 지역 사회와 통합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지역과 넓게는 미국의 구성원으로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소외되었던 그들의 역사를 위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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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1월 세번째 주 월요일은 마틴 루터킹 추모일입니다. 따라서 어제인 18일이 올해의 마틴 루터 킹 추모일이었습니다. 따라서 2주 지난 기사임에도 시의 적절한 기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해당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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