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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현재 국제 순방 중인 베네수엘라(Venezuela) 니콜라스 마두로(Nicholas Maduro) 대통령이 카타르(Qatar) 총리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Tamim bin Hamad Al Thani)와 회담을 가졌다.

터키(Turkey), 알제리(Algeria), 이란(Iran), 쿠웨이트(Kuwait) 등을 순방 중인 마두로 대통령이 카타르에 방문한 이유는 세계 최대 가스 공급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석유수출국기국(OPEC)와 제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2월 중동국가 카타르는 앞으로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부터 OPEC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석유 물가가 급상승했고, 이러한 고유가 덕분에 중동지역의 국가들은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석유 생산국가인 카타르와 상호 협력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에너지, 경제, 토지, 농업,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지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것이다. (출처: bbc)

지난 11일 베네수엘라는 이란과도 향후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에너지와 금융 분야는 물론 국방 프로젝트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양국 간의 협력이 향후 20년간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러시아, 중국, 쿠바, 터키와 주요 동맹을 맺고 있으며 , 이번에 베네수엘라도 동맹국에 포함되었다. (출처 : 매일경제)

베네수엘라가 이렇게 여러 나라와 동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이유는 바로 미국의 강력한 제재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는 지난 2013년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 악화되었다. 이후 2017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와 함께 2019년에는 석유 부문의 제재도 강화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의 무역에 의존해왔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주된 국가였던 미국이 제재를 가하자,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3월 미국 바이든(John Biden)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대체제로 이용하기 위함이었다.(출처 : 뉴시스)

미국 정부는 미국의 대표 정유사 회사인 셰브론(Chevron)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원유 사업 재개를 위한 논의를 하도록 허락했다. 셰브론은 1920년대부터 베네수엘라 정유사와 석유 거래를 해왔다. 이번에 미국 정부가 재제를 완화하더라도 베네수엘라 원유의 시추나 원유 수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출처 : 한경뉴스)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와중에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걱정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별 국가들이 다량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중동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현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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