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볼리비아(Bolivia)의 휘발유가 몇 년 안에 고갈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현재 가스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볼리비아 정부는 *탄화수소 회사인 YPFB(Yacimientos Petroliferos Federales de Bolivia)의 새로운 원유 탐사 및 추출에 3억 2천 5백만 달러(US$ 325 million )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가 처한 위기로 브라질(Brazil) 역시 어려움에 처해 있다. YPFB는 현재 브라질이 가스를 공급받는 최대의 외부 가스 공급업체이며, 볼리비아가 생산하고 브라질(Brazil)과 볼리비아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브라질로 수송되는 액화천연가스의 약 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때 볼리비아는 브라질에 하루 약 3000만 세제곱미터(㎥)의 **LNG를 보냈지만, 2022년 5월 이후부터는 하루에 2000만 세제곱미터로 줄었다. 브라질의 석유 대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볼리비아의 가스 공급 부족 가능성과 현재 상황을 감안해 다른 가스관 노선의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Argentina) 등 다른 생산 업체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La Paz)에서는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가스 생산량이 감소했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볼리비아는 27억 5천만 달러의 가스를 수출했으며, 브라질이 최대 구매국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매켄지(Wood Mackenzie)의 연구는 볼리비아의 가스 생산이 몇 년 안에 국내 수요도 충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PFB 회장인 도르가텐 타피아( Dorgathen Tapia)는 우드 매켄지 연구에 대한 답변으로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생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볼리비아의 남부와 동부의 32개 예상 지역을 탐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피아는 “우리에게 기름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하며, “자연적인 생산량 감소는 존재하지만 새로운 ***유정을 발견하게 된다면 상황이 곧 바뀔 것이고, 현재 연구중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드 매켄지는 타피아의 답변에 대해 투자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2021년 YPFB는 국내에서 20개의 유정을 탐사할 계획이었지만 단지 3곳의 유정만 탐사했으며, 그나마 발견한 곳에서도 모두 원유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볼리비아의 가스 수출은 2015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가스 수출에 차질이 생긴다면 가스 수입을 하던 국가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가스가 필요한 자국민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정부와 정유회사의 끝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볼리비아가 이전과 같은 가스 수출량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탄화수소: 탄화 수소(炭化水素, hydrocarbon)는 탄소(C)와 수소(H) 만으로 이루어진 유기 화합물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LNG(liquefied natural gas): 가스전(田)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얻은 메탄을 냉각하여 액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를 말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정: 지하의 유층(油層)으로부터 주로 원유를 산출하는 갱정(坑井).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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