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미지 출처 : shutterstock

2022년 4월 1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지난 12일 화요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에서 안데르손 토레스(Anderson Torres)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파라과이와 함께 조직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파라과이 마리오 압도(Mario Abdo)대통령은 범죄조직과의 전쟁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맹의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레스 장관은 이웃 국가들과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번 전략적 동맹이 중남미 남부 국가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에 강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국가가 공동으로 관할하는 경찰 협력 사령부는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사이인 카르멜로 페랄타(Carmelo Peralta) 마을과 포르투 무르티뉴(Porto Murtinho) 마을 사이에 위치할 것이다.

브라질의 여러 범죄 조직들 중에서도 대형 범죄 조직인 ‘제1도시군사령부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는 각종 범죄를 저질러 돈을 벌어 들이고, 사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혹은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가 브라질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이 조직은 마약의 주요 공급처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경 마을을 장악하기 위해 작년 10월, 파라과이 국경 도시인 페로 후안 카발레로(Pedro Juan Caballero)에서 시민들에게 수십 발의 총격을 가해 4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이와 같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PCC는 마약밀수, 돈세탁, 착취 등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유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출처 : 뉴시스)

한편, 올해만 해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시에서 1천 회 가까운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총격전 과정에서 541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285명이 사망했다. 이에 브라질 보우소나루(Bolsonaro)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며,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의 다른 회원국들과 주요 범죄인 추적을 위해 사전승인 없이 국경을 통과하도록 공조를 강화한 바 있다.(출처 : 연합뉴스)

브라질은 재작년 파라과이 마약단속국과 합동수사를 벌여 PCC와 관련된 자산 500억 원을 압류한 바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협력은 양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의 치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범죄조직의 문제가 브라질 내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시기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