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시위, 운동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2021년 5월 31일 아르헨티나 언론 끌라린(Clarin)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외출 제한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의 교사 노조 엽합이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 수업 지침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며 파업을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교육 노조 연합은 5월 31일 월요일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부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 및 시위를 진행했다. 교육부 장관 설레다드 아쿠냐(Soledad Acuna)는 초기 코로나가 확산될 때에는 학교 대면 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하였다가 점차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자 학교를 잠정적으로 폐쇄하였다. 학교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원격 수업 진행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교육부의 학교의 잠정적 폐쇄와 원격 수업 결정에 교육 노조들은 불만이 켜졌다. 교사들은 잠정적 폐쇄 기간 동안 교육을 못한 것과 원격으로 진행할 시 교육을 제공받을 환경에 놓여있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수준 차이와 정부의 신속하지 못한 판단을 문제삼아 시위를 벌였다.

교사 노조 연합은 길거리로 나와 파업을 선언하고 원격 수업 결정으로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장치와 인터넷의 원활한 보급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 접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노조 연합은 아주 소수의 의견일 뿐이며 시위 부대는 현 정권에 반항하는 자들이라며 구류처분을 내렸다. 몇 시간 뒤 풀려났지만 교육 노조 연합은 굴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코로나 이전의 교육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육 법안 개혁 성명 운동에도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모든 학생에게 원격 수업을 진행하게 했지만 인터넷 연결이 보급이 되지 않고 접속 환경이 열악하여 문제가 심각하게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교육부의 학교 원격 수업 결정은 교육과 관련된 문제도 있지만 저소득 지역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과 기타 지원들을 놓치기 때문에 보다 문제가 심각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설문지에 응한 78가구 중 약 10%는 2021년에 학교가 다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더라도 자녀를 학교로 다시 보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가톨릭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거주 가구 중 45% 이상이 집에서 인터넷 연결이 어렵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 대통령이 2021년에 전국 고등학생들에게 약 63만대의 노트북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료 인터넷 연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알자지라)

아르헨티나의 교육 노조는 2006년도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봉급 인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이틀간 파업한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 교육 노조 연합의 활발한 활동이 아르헨티나의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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