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flickr

2021년 12월 2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안데스공동체(CAN: Comunidad Andina)* 회원국은 국가 간 통화 및 데이터 로밍 시스템을 폐지함으로써 회원국 국민들이 역내에서 국제 로밍 요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총 4개국으로 이루어진 안데스공동체의 이번 조치로 회원국 시민 1억1,100만여 명이 별도의 추가 로밍 요금을 내지 않고 마치 한 나라를 다니는 것처럼 역내 각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번 로밍 시스템 폐지는 앞서 지난해 남미공동시장(MERCOSUR)* 발표를 뒤따른 결과다. 지난해 7월 17일,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 4개국은 아르헨티나 산타페( Santa Fe)에서 정상 회의를 열고 회원국을 하나의 통신 권역으로 만들기 위해 로밍 시스템을 폐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로밍 시스템 폐지는 유럽연합(EU)의 통신 시장 통합과 유사한 방식으로 회원국 간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중남미 국가들은 EU(European Union: 유럽연합)를 모델로 한 역내 경제 공동체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역내 통합 이뤄내고, 역내 통합을 넘어 세계 통합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남미공동시장은 2년 전, EU와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 무역 협정)를 타결했으며 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하며 세계 통합을 위한 시장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출처: 머니투데이)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이제 더 이상 국경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경쟁하고 있다. 통신 기술과 교통 수단의 급속한 발달로 지구 전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변화된 오늘날의 지구촌에서는 국가 간 협력이 중시된다. 안데스 공동체 국가들의 로밍 시스템을 폐지하고 하나로 통합하는 이번 조치는 공동체 국가들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협력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전 세계 통합을 위한 중남미 국가들의 분야별 역내 통합 및 중남미 외 지역들과의 교역 확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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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공동체(CAN) : CAN은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의 4개 안데스 지역 중심의 개발도상국으로 구성된바, 중남미 지역에서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에 이은 제2의 소지역 통합체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 :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 국가 간 무역 장벽을 없애기 위해 경제 공동체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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