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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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1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2001년,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의 정회원국이 된 이후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노동집약적 산업인 제화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현재는 쇠퇴의 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화 수출액은 2001년 100억 9,600만 달러(한화 약 12조)에서 2014년 562억 4,800만 달러(한화 약 66조)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4년을 기준으로 수출액이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7년 간 중국 제화 산업의 수출 수주액의 손실 비용은 4,300억 위안(한화 약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제화산업은 1990년대 난양시(南阳市)의 화교들이 진장시(晋江市)에 많은 자본과 정보를 가지고 오며 시작됐다. 가족형 소규모 작업장과 중소기업이 점점 많아지면서 진장에 제화 산업 단지가 구축된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진장 이외에도 많은 제화 산업 관련 단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낮은 인건비와 충분한 전력 및 에너지 공급 그리고 환경 보호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등의 조건이 중국 제화 산업의 빠른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제화 산업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미국의 주문량 감소, 중국 노동자의 최저 임금 증가와 생산 비용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는 동남아 시장의 맹추격 등으로 그 생산량 및 수출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한국도 제화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가 쇠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2년에는 국제상사가 부산시 사상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발 공장을 건립한 이래 여러 제화 공장이 부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신발이 한국의 유망 수출 품목으로 대두됐다. 이후 1980년대 프로스펙스(PRO-SPECS)라는 국내 최초 고유 브랜드가 등장하고, 세계 유수 브랜드인 나이키(Nike), 리복(Reebok), 아디다스(Adidas)등의 신발을 위탁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신발 수출액은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888억)를 기록해 신발 수출국 세계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과 중국이나 동남아와 같은 대체 시장의 등장, 국내 산업 구조의 변환 등을 이유로 국내 제화 산업은 쇠퇴하게 됐다.(출처:오마이뉴스)

한편 부산시는 제화 산업의 부흥을 꾀하기 위해 현재 신발산업진흥센터를 개소하고, 신발 관련 특성화 고교를 설립하고,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쇠퇴의 길에 들어선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는 일은 한국의 제화 산업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의 산업 발전 초창기에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제화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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