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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5일 스페인 일간지 ‘El Pais’에 따르면, 최근 해조류인 모자반이 카리브 해에 밀려오며 환경과 관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량의 모자반은 연안 수산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경관을 훼손하며, 심한 악취로 인해 카리브 해 연안 거주 주민들의 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모자반이란 짙은 황갈색의 해조류로, 크기가 수백만 미터에 달할 수 있으며, 무게는 수천 톤까지 나갈 수 있는 대형 해조류과에 속한다. 수백 톤에 달하는 갈색 해조류인 모자반은 카리브 해에 밀려들어와 해변에서 썩으며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는 방문객들이 카리브 해에 머무르기 어렵게 만들고, 산호초와 연안에 사는 해양 동식물 생태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출처: 두산백과)

‘모자반 모니터링 네트워크’의 총 책임자인 에스테반 아마로(Esteban Amaro)는 모자반의 규모는 억제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하며 침입성 해조류의 공격에 대해 멕시코 칸쿤에서 매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모자반은 봄부터, 특히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4월부터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에 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9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카리브 해 멕시코 툴룸 해변의 피해가 대표적이었으나, 툴룸 외에도 플라야 델 카르멘, 코수멜, 엑스칼락 및 마아우알 등의 해변 관광명소에 영향을 미쳤다.

모자반은 항상 카리브해에 존재해왔다. 그러나 2011년부터 대량으로 밀려오기 시작하며 처리에 어려움을 주기 시작했다. 총 책임자인 아마로는 모자반의 대량 유입이 기후 변화의 결과 중 하나인 해양 수온의 온난화로 인한 것이라 설명한다. 온난화가 해수 온도에 영향을 주고, 이는 곧 해류와 바람에도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는 모자반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했다. 또한, 농업과 공업 및 광업 활동 시 하천에 방류된 화학 물질 또한 바다로 흘러 들어가 모자반의 번식을 가속화시켰다.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며, 처리와 처분에도 어려움을 주는 다량의 모자반. 변화하는 생태환경에 맞춘 뚜렷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최근 제주 해안에도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다량으로 유입되어 도에서 9천 733t 수거한 바 있다. 수거를 위해 하루 수거 인력 170여 명과 선박 4척이 동원되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복구비 10억 7천만원이 쓰인 바 있다. (출처: 제주 관련 기사, 전라남도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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