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flickr

2021년 11월 5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는, 현지 시각으로 11월 5일, 영국 글라스고(Glasgow)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정상회담에 참석한 파라과이가 참여국들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정책에 위배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받았다고 보도했다. 비난의 주요 골자는 파라과이의 온실가스(GHG) 배출에 관한 정책이 기후 목표에 대한 계획과 일치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삼림 벌채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글라스고에서 밝힌 파라과이의 기후 공약은 파라과이가 보호림에 대한 산업적인 불법 벌채를 저지하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했다는 점과 세계 최악의 열대 삼림 벌채 국가라는 세계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파라과이는 28개 주요 생산 국가와 소비 국가 간의 상품 기반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로드맵 시행을 제안하는 산림, 농업과 상품 무역 대화에 서명했지만 산림, 농업, 상품 무역 부문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더 구체적이고 자세히 다룬 FACT(Forest, Agriculture, Commodity, Trade Dialogue To Tackle Deforestation) 로드맵에 서명한 28개 국가 목록에서는 제외됐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파라과이는 세계 최악의 삼림 벌채를 겪었다. 1987년과 2012년 사이에 금광 개발 및 농축산업을 위한 토지 개간으로 인해 44,000평방 킬로미터(17,000평방 마일)의 산림을 잃었으며, 2020년에는 1년 동안 파라과이 서부 차코 지역에서만 5,0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무분별한 산림 벌채와 관련해 파라과이도 할 말은 있는 눈치다. 파라과이가 포함된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Amazon Cooperation Treaty Organization)에 가입된 남미 국가들은 선진국들이 자국의 숲을 마음대로 베어버리고 개발을 했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자신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들이 ACTO 국가들에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세계의 허파라는 국제적인 책임을 지게 하며 해당 국가들의 개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최근에는 많은 나라의 경제 발전으로 석유·석탄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지구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그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가뭄, 홍수, 태풍 등의 자연 재해 발생률이 빈번해졌으며 그 강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지구의 기후대에도 큰 변동이 일고 있다. 이제 전 세계는 더 이상 기후 문제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 공통의 숙제인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아마존과 같은 거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COP26 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가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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