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경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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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5일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따르면, 현재 파리(Paris)에서는 2024년 하계 올림픽(Olympics)을 앞두고 6000만유로(약 814억원)를 들여 에펠탑(Eiffel Tower)의 겉면을 덧칠하는 페인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France) 언론 마리안느(Marianne)가 유출한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은 현재 부식 상태가 심각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관광 수익을 걱정한 당국에 의해 페인트 덧칠만 20번째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펠탑은 1889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이 지은 324m 높이의 철로 만든 탑으로,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매년 약 6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프랑스 당국은 COVID-19 로 에펠탑 출입이 8개월간 금지되었을 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전체의 10%만이 견고한 심각한 상황에도 전면 보수를 미루고 있다. 에펠탑의 관리자는 “구스타프 에펠이 이 사태를 본다면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다” 라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증언했다. 실제로 구스타브 에펠은 타워가 7,300톤의 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금속 구조물이 녹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도장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애초에 에펠탑은 20년 후 철거될 예정이었던 단기 전시 구조물이었지만, 1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프랑스와는 다르게 각국의 상징물을 즉각 수리하고 보존하는데 힘쓰고 있다.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뉴욕(New York)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은 2011년부터 1년간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마쳤다. 당시 켄 살라자르(Ken Salazar) 장관은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보수공사는 19세기 상징물을 21세기로 옮겨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영국(England)의 빅벤(Big Ben)은 1859년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수리를 받았다. 빅벤 관리 당국은 3500여 개 부속과 철 지붕을 모두 분해해 지상에서 수리를 마쳤다. 수리에는 8000만 파운드(약 126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출처 : 서울신문)

프랑스의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이자 음악, 예술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조물이다. 단순히, 관광 수익만으로 보수를 미룬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손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상징이 파괴될 수 있는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번 사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프랑스 당국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에펠탑의 역사와 의미를 존중하여 아름다운 건축물이 오랫동안 프랑스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빠른 보수 공사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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