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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9일 중국 언론사 텐센트망(腾讯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출산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저출산이 교육 분야에도 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의 여러 지역의 출산율을 분석해 보면,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시성, 허베이성, 푸젠 등 18개의 성은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출산율이 감소했다. 그중 장시(江西), 간쑤(甘肃), 광시(广西), 하이난(海南), 구이저우(贵州), 허베이(河北), 푸젠(福建)의 출산율은 1,000명 이상이 감소했다고 한다.

감소한 출산율은 교육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유치원이다. 2021년 태어난 아이는 1,062만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956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만일 앞으로 출생 인구가 꾸준히 감소한다면, 중국의 유치원이 점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샤면(厦门)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인 딩장(丁长)은 “도시와 농촌의 출산율에 기초할 때, 농촌지역과 소도시의 유치원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학교가 사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왕딩화(王定华) 위원은 교육에 필요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1세기 교육연구원의 슝빙치는(熊丙奇)는 소규모 수업 및 개인 단위의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교육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 역시 출산율 감소로 인해 교육 정책이나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이다. 2022년의 출생아 수는 약 24만 9천명으로 20년 전인 2002년의 49만 7천명에 비해 약 반이 줄어들었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 저출산율이 출산 적령기 연령층의 역외 유출이 심각해지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지역의 학령 인구 감소세는 앞으로 훨씬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출산율 감소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인구 대국이었던 중국은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한 자녀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위기를 느낀 중국 정부는 ‘두 자녀 정책’ 과 ‘세 자녀 정책’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변화를 시도했다.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이후 교육 현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준비를 신속히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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