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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8일 중국 언론사 텐센트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 3월 전국 도시의 실업률을 발표했다. 그 중 16~24세 실업률은 19.6%로 2월보다 1.5% 높아져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립신경제연구소(新经济研究院)의 창립 회장인 주크릴(朱克力)은 한 인터뷰를 통해 “구조조정과 인구배당금 감소로 취업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일부 업종과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일자리가 줄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업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대학 졸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많은 대학생이 저소득 또는 중소기업에서 종사하는 것을 꺼리는 동시에 직업의 안정성 및 복지와 같은 요인들을 중점에 두는 현상 역시 실업률 증가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그리고 일부 졸업생들이 관련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여 현재 취업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의 적성과 경험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하는 것도 청년 실업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전국 대학의 졸업생 수는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었다. 2023년의 경우는 1,158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기사 : 초이스경제)

4월부터 열린 두 차례의 국무원(国务院) 상무회의에서도 ‘안정적인 고용’이라는 주요 주제를 다룬 바 있다. 4월 7일 국무회의에서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고용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정책을 논의하였다. 또한, 삼지일부(三支一扶)* 등과 같은 정책을 시행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졸업생들의 취업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나아가 4월 14일 국무회의에서는 제조 및 대외 무역 기업의 고용 규모를 안정화하고, 고용 방향과 직업 및 기술 교육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국무원 이외에 다양한 기관에서도 취업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2023년 고졸자 청년취업창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에서는 공공기관 및 국영 기업의 채용 규모 안정화와 같은 구체적인 계획들이 제시되었다. 또한 대학 진학률이 낮은 도시의 경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전문분야의 채용을 실시하고, 직업 기능훈련의 실시를 포함하는 10가지 구체적인 조치도 포함되었다. 이에 더하여 4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는 공동으로 2023년 전국 중소기업 온라인 모집 활동을 100일 동안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각 지역의 대학은 중소기업의 취업 담당자를 학교에 초청하여 홍보하는 등 대학 졸업생들의 채용 기회를 넓히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다. 이와 함께 학교 입학 채용, 기업 체험, 기타 활동 등에서 대학 졸업생들과 중소기업 간에 온라인 매칭(online matching)의 성공율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인구 대국인 중국은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맞고 있다. 올해 더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배출된다면, 중국의 실업률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3년부터 여러 정부 기관들은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집중적인 관심과 대응책이 지속되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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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일부(三支一扶)* : 시골에 내려가 농촌·교육·의료 사업 세 가지를 지원하고, 빈곤층을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출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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