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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9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100미터(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보편화되면서 고층 건물의 화재 진압 및 구조(救助)가 소방 분야에서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고층 건물에서의 인명 구조가 어려운 이유는 층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보다 구조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9월 16일 중국 후난성 (湖南省) 창사(長沙)시의 한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고층 건물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불이 붙은 물건들이 떨어지고, 수십 층의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화재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화재가 발생한 후난성 빌딩은 높이가 218m로, 200m를 넘어선 창사시 최초의 건물이다. 하지만 초고층이라는 점이 결국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비상관리부 소방 구조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총 4,057건의 고층 건물 화재가 발생해 168명이 사망했으며,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중국의 도시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층 및 초고층 건물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압 및 구조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고층 건물에서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영국 런던의 아파트 6·14 화재부터 두바이의 빌딩 8·4 화재 사고까지, 소방관들이 최선을 다한다 해도 비극을 예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검은 기술(黑科技)“이 도입되었다. 해당 기술은 고층 건물의 화재 진압 및 구조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검은 기술은 화재 예방 측면에서 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s, IoT) 기능을 활용하여 건물 내 일부 센서를 소방 당국에 연결할 수 있으며, 불이 나면 사람들이 화재 경보를 즉시 받을 수 있다. 이에 톈진(天津) 소방 구조대 종합 지도과장인 류윈룽(刘云龙)은 “현재 톈진의 일부 지역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독립형 화재경보기가 휴대전화에 연결되어 있어 주변의 연기를 감지하거나 온도가 일정 한계치를 넘으면, 독거노인의 자녀에게 경보를 보내어 위험한 상황을 즉시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人民网)

16일에 발생한 후난성 창사시의 화재는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이 위치한 고층 건물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지의 소방 당국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라며, 아직 사상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차이나 텔레콤은 “안전을 위하여 선제적으로 전원을 차단했으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출처 : news1)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고층 및 초고층 빌딩의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소방 당국이 좋은 기술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소방 로봇은 위험한 지역에서 작업하는 소방관에게 장비 운송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로봇을 대형 화재에 사용하게 되면서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소방관들이 다치지 않을 확률이 높아졌다. 새로운 기술은 화재 진압과 같은 소방 분야의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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