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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9일 중국뉴스네트워크(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립 대극장(National Grand Theater of China)에서 8월 합창제가 개막했다. 국립 대극장 합창단은 이날 저녁 우링펀(吴灵芬)의 지휘 아래 음악회를 시작했다. 합창단이 노래한 작품들은 모두 다른 느낌을 내는 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곡도 있었다. 또한, 무대 위에서 합창단은 <봄밤의 희우(春夜喜雨)>, <우미인·봄꽃추월은 언제(虞美人·春花秋月何时了)> 등의 고전과 신작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가창력과 예술적 표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무대 후반부에서 합창단은 중국 합창 사상 보기 드문 대규모 작품인 <장한가(長恨歌)>를 열창했다. <장한가>는 중국 현대사 최초의 청창극(淸唱劇)으로 음악가 황(黄)이 작곡하고, 시인 웨이한장(韦瀚章参)의 <장생전>과 바이주이(白居易)의 서사시<장한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까다로운 성악가적 발성이 요구되기로 유명한 <장한가>는 8일 저녁 국립 대극장 합창단이 완곡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중국의 <장한가>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중국 최고의 왕조인 당나라의 수도였던 시안(西安)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안에 있는 화청지(华清池)는 당 현종과 양귀비가 데이트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화청지는 관광지로 꾸며졌으며, 사랑 이야기는 국립 대극장 합창제에서 공연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출처 : 남도일보)

2022년 8월 국립 대극장 합창제는 총 5회에 걸쳐 관객을 위한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일은 중국 문화의 운치를 사계절로 표현한 악장을 통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11일은 중국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단(中国交响乐团合唱)이 다양한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달할 예정이다. 8월 20일에는 베이징 필하모닉 합창단(北京爱乐合唱团)이 중국과 서양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21일에는 중앙민족악단(中央民族乐团)이 전통적인 필사인 ‘성시(声诗)’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성시윤주현(声诗润朱弦)’ 음악회를 연다. 마지막으로 폐막 음악회가 열리는 26일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시를 소재로 한 여러 경전(經典)을 재구성해 노래한다.

중국 국립 대극장은 자금성과 이웃한 천안문 광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엄청난 예산을 투자해 대담한 디자인과 다양한 문화적 공간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장소로 탄생했다. 구(球)형의 유리와 티타늄 건물 안에는 건축가가 ‘극장의 도시’라고 묘사하는 세 군데의 독립된 장소가 있으며, 수많은 전시 공간과 식당, 쇼핑 구역이 있다. 저녁이 되면 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내부 구조물과 공간이 드러난다. 밖에서 보이는 곡선형의 형체는 인공 연못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음악 시장이 감염 사태의 완화로 다시 활기를 찾게 되고, 다양한 나라에서 합창제나 가요제가 개최되고 있다. 중국에서 개최된 8월 합창제 역시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중국 고유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합창제가 다양한 계층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합창 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해, 앞으로의 합창 문화 발전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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