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토
출처: flickr

2022년 8월 2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시오카라낫토(塩辛納豆) 중 대표적인 낫토로 뽑히는 잇큐지 낫토(一休寺納豆) 제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잇큐지 낫토는 무로마치(室町) 시대의 선사인 잇큐 무네즈미(一休宗純)가 노년기를 보냈다고 알려진 잇큐 신사의 명물이다. 양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 절에서 판매되는 낫토의 양은 줄었고, 올해 공급되는 양도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낫토는 대두를 낫토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일본의 발효 식품이다. 낫토균이 단백질과 당을 분해하여 20가지 단백질 아미노산 중의 하나인 글루타민산(glutamic acid)과 과당으로 구성되는 호모 다당인 프락탄(fructan)을 만들어내는데, 낫토 하면 생각나는 얇고 끈끈한 실은 이 글루타민산이라는 물질이 연결되면서 생긴 것이다. 낫토는 크게 달콤한 과자 형태인 아마낫토(甘納豆), 끈끈한 이토히키낫토(糸引き納豆), 절에서 만드는 테라낫토(寺納豆)가 있다. (출처: タカノフーズ株式会社)

낫토의 유래는 다양한 설이 전해지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일본에서 가장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는 설은 조몬(縄文時代, AD 14900년~ AD 3세기) 시대가 끝날 무렵, 중국으로부터 벼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어 벼와 대두를 수확하게 된 일본이 그 다음 시대인 야요이 시대(弥生時代, AD 3세기~BC 3세기)부터 낫토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낫토균은 *고초균에 속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번식을 한다. 옛 일본 사람들은 볏짚이 보온 보습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용하여 낫토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야요이 시대 당시 주거 형태는 지면에 구덩이를 깊게 파고 평면을 만들어 그 위에 천막이나 지붕을 씌우는 수혈식 주거였기 때문에 낫토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출처: mizkan).

낫토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 이유는 맛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기 때문이다. 3팩에 100엔, 한화로 약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낫토는 단백질이 함유된 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2와 B6가 들어있어 피부와 점막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고, 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및 당뇨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낫토에 든 키나아제(kinase)라는 성분은 혈액의 덩어리인 혈전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 혈전 예방에 효과적이다.(출처: HONGO)

낫토는 독특한 향과 맛, 식감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호불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가정식이자 건강식으로서 사랑 받고 있다. 낫토가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낫토를 구할 수 있다. 가끔은 비싼 영양제보다는 낫토처럼, 싸고 맛있게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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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카라낫토(塩辛納豆): 낫토의 진액이 비교적 적은 종류의 낫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고쵸균: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비병원성(非病原性) · 호기성(好氣性) · 간균(桿菌)의 일종 (출처: 사이언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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