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일본,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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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1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폴란드에 유입된 피난민에게 3월부터 지급된 일본의 인기 특산물 ‘통조림 빵’이 호평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토치기현(栃木県) 나스시오바라시(那須塩原市)의 제조 및 판매사인 ‘빵·아키모토’의 통조림 빵은 푹신푹신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통조림의 생산은 생선과 육류 등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차 그 시장이 확대되어 왔다. 특히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의 경우, 통조림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비축식량(비상식량)으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통조림의 종류도 식사류, 안주류, 디저트류 등 100여 종이 넘을 만큼 다양하다. 하나의 커다란 식품 시장으로 성장할 만큼 일본의 통조림은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보통 비축식량은 맛이 없다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우크라이나에 조달된 빵은 ‘”달콤하고 맛있다”, “많은 종류가 있어서 기쁘다”와 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사 ‘빵·아키모토’는 2004년 수마트라(Sumatra) 섬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긴급 지원을 위해 유통된 통조림 빵 중 유통기한이 반 년 이상 남은 것들을 회수하여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에 지원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일본 국제 기아 대책 기구(日本国際飢餓対策機構)’와 협력하여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도 통조림 빵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기본적인 영양 섭취도 중요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불안함을 덜 수 있도록 단 음식이나 기호식품의 구비도 권장하고 있다.(출처: 헤럴스 경제) 운반과 품질 관리가 쉬운 통조림은 비상식량의 종류를 다양화했으며, 더욱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 하면서 통조림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등의 영향으로 열악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비축 식량은 위생상의 문제로 종류가 한정될 수 밖에 없다.(출처: ECONOMYchosun) 이 가운데 일본의 발전된 통조림은, 단순한 수출 상품이 아니라 인류 식량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본과 여러 국가들이 난민을 수용하거나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힘쓰고 있다. 통조림 빵과 케이크와 같이 무궁무진한 종류와 품질을 자랑하는 통조림은,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구호식품으로서 앞으로도 활발히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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