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일본 언론사 로이터뉴스 재팬(Reuters news Japan)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外務相)은 친강(秦剛) 중국(中國)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 국 간의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먼저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에서 구속된 일본 제약사 직원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일본 제약사인 아스텔라스(Astellas)의 직원을 스파이(spy) 활동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며 구속한 바 있다. 이에 친강 외교부장은 법률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회담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한중일 프로세스(process)를 재가동해 나가기로 했으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일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의 정세, 중국이 러시아(Russia)와 연계해 일본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점, 홍콩(Hong Kong)과 신장위구르(新疆维吾尔) 자치구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대만(臺灣) 문제가 거론되자 간섭하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2014년 스파이방지법을 제정한 이후 구속된 일본인은 최소 17명으로 알려졌고, 하야시 외무상은 현재 구속 중인 일본인 5명 전원의 석방을 요구했다. 아스텔라스 제약사 측은 구체적인 구속 경위나 직원의 연령 및 직함 등에 대해서는 공표할 수 없으며,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카쿠 열도 문제는 지난달 30일 오전, 중국 선박 4척이 센카쿠 열도 영해에 들어온 사건을 계기로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교도(共)통신은 “중국 선박 4척 가운데 3척은 2일 오후까지 80시간 동안 체류했다”며, “1척에는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출처: 뉴시스, 연합뉴스)

하야시 외무상은 친강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이후 리창(李強) 국무원 총리 및 교 수장인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과도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하루 동안 중국 고위직 인사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례적 환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왕이 위원은 “일본 내 일부 세력이 미국(美國)의 잘못된 대중(對中) 정책을 따르고, 중국을 도발하고 있다”며, “호랑이의 앞잡이가 되지 않는 것이 중일의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동참하기로 한 일본에 대해 “환대와 압박을 동시에 하는 양동 작전을 구사한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출처: IZA신문, 연합뉴스)

한편, 중일 양국 외교장관은 한국을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담’의 재개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16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복원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연례 순번에 따라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각국 고위직 인사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출처: 주간조선) 한중일 간 경제 활력이 떨어진 현재 상황에서 3국의 정상회담은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 국가인 만큼, 교류와 협력을 위한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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