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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와카야마현립의과대(和歌山県立医科大学) 연구팀은 1세까지의 유아기 때 부모의 침을 먹은 초등학생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과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의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3600여 쌍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조사를 통해 부모 입 안에 있는 세균이 유아의 면역을 자극해 병의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17년 이시카와현(石川県)과 토치기현(栃木県)의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지에는 유아기의 생활 습관 등을 묻는 내용이 있었고, 94~97%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병 위험은 유아기에 부모와 식기 공유한 경우 48% 떨어졌고, 부모가 입안에 넣은 젖꼭지를 사용했을 때는 65% 낮아졌다. 이러한 발견은 알레르기 분야의 국제전문지(国際専門誌)에 게재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이 피부에 생기며,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로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전되어 원인 중 하나를 밝힐 수 있게 되었다. 5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안강모•김지현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의 활동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황색포도알균이 직접적으로 피부 장벽의 지질을 변화시키고,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히며,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환자일수록 미세먼지와 같은 위험 요인을 피하는 등 위생 관리에 신경써 황색포도알구균의 군집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혹은 유발하는 알레르겐(allergen), 자극 물질,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는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의 특성에 맞춘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일본 연구팀의 새로운 발견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고통받는 환자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향후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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