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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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7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통학 거리가 멀어 적당한 교통편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를 도입하는 고등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통학버스 이용에서 소외받는 지역을 줄이기 위해 무료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학교의 노력에 학부모와 학생 모두 큰 만족감을 보였다.

1954년, 일본은 벽지교육진흥법(へき地教育振興法)을 제정하여 지자체가 벽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도록 의무화하였다. 해당 법에는 통학을 위한 스쿨버스를 구매하고, 원거리의 학교들을 통폐합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2005년 히로시마 시(広島市)와 닛코 시(日光市)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통학로를 확보하는 문제가 대두 되었다. 따라서 스쿨버스는 통학 거리가 대체로 짧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행되었고, 그 밖의 학생들은 경찰청과 총무청 등과 연계한 노선버스를 이용해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 현재 전국 산간 지역 공립 초, 중학교의 약 67%가 스쿨버스를 도입했다. (출처: KOTI 교통사고 제로화 브리프 Vol.7 No.1)

쓰쿠바 미라이 시(つくばみらい市)의 고등학교에서 쓰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역이라도 도보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변이 농촌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운행 편수도 적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왕복 교통비는 한 달에 약 1만 5400엔부터 3만 600엔까지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본 사카이 시(堺市)의 학생들은 스쿨버스로 약 1시간이 걸리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스쿨버스가 도입된 덕에 번거로움을 줄이게 되었다. 스쿨버스는 전교생의 약 20%가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절감으로 PTA(Parent – Teacher -Association, 학부모 교사 연합회)와 동창회에서 기부금을 받아 운영 중이다. 그 외 주변의 가미스시 현(神栖市)의 고등학교에서도 스쿨버스를 운행하는 등 학생들의 편안한 등교를 위한 배려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사카이 시의 경우,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고등학생들은 교통이 편리한 시외의 고등학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시 담당자는 거주 지역과 가까운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지역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2021년부터 셔틀버스에 연간 최대 1천만 엔을 투입했다.

모든 학생은 편리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등권을 누려야 한다. 스쿨버스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곳에 전용버스, 노선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면서도, 편의를 도모하는 효율적인 통학 정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쓰쿠바 익스프레스(つくばエクスプレス):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구(千代田区)의 아키하라바 역(あきはばらえき)과 이바라키 현(いばらきけん ) 쓰쿠바 시(つくば市) )의 쓰쿠바 역( つくば駅)을 잇는 일본의 수도권 신도시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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