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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일 미국 언론사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utomatic Data Processing, ADP)의 목요일 보고서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추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이 5월에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간 부문 고용은 *계절 조정된 달 동안 278,000명 증가하여 **다우존스(Dow Jones) 예상치인 180,000명을 앞섰고, 4월 하향 조정된 291,000명보다 약간 낮았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레저(leisure) 및 접객업의 일자리는 208,000건, 천연 자원 및 광업은 94,000건, 건설은 64,000건,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utility)는 32,000건, 그리고 기타 서비스업은 12,000건 증가했다. 반면에, 제조업은 48,000건, 금융업은 35,000건, 교육 및 보건 서비스는 29,000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자리 증가 분포가 업종별로 달리 나타난 것이다.

ADP의 발표에서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임금 인상 속도의 둔화이다. 연간 임금 인상률은 5월에도 6.5%로 여전히 높았지만, 4월의 6.7% 보다는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련의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해결하고, 노동 시장을 둔화시키려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Fed)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여 인상이 이루어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해서 과열된 고용 상황의 안정화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데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주 소폭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 주(5월 21일~27일) 동안의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 보다 2,000건 증가한 232,000건으로, 다우존스 추정치인 235,000건을 약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계속되는 클레임(claim)도 179만5000건으로 늘었다.

임금 상승은 소비 증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에서는 고금리 여파에도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긴축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긴축과 금리인상 이외의 대출 축소 등 다른 방안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출이 많은 사람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고용시장의 활성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두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계절조정(SA : Seasonally adjusted) : 경제 분석을 위해 통계를 낼 때, 계절 변화에 따른 변수를 없애는 일. 예를 들어 1월에는 경기 악화가 아니라 휴일 증가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다우존스(Dow Jones) :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금융정보 및 언론서비스 회사. 다우존스 산업지수, 운수업종지수 등 다우존스 지수를 발표한다.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와 추가적인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등을 발행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긴축 :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뜻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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