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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일 AP 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New Mexico)에서 1,0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현재 산불의 불씨는 뉴멕시코 북부의 작은 도시 근처까지 도달해 있다.

이번 산불은 4월 6일, 소방관들이 주불 진화 후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작은 나무와 관목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이 다시 붙으면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불은 지난주에 다른 산불과 합쳐지면서 진화 과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29일)부터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어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소방관들은 계속해서 진화에 힘쓰고 있다. 영상 지도에서 보이는 상황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에 최소 166채의 가옥을 태운 불길이 266km2로 시작하여 토요일 새벽까지 393km2로 확대되었다. 금요일(29일)에 돌풍에 의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이후, 다행히 토요일(30일)에는 잔잔한 바람이 불어 산불 진화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뉴멕시코주의 소방대원인 제인스 코일(Jayson Coil)은 “ 금요일에 우리는 매 시간마다 약 1마일씩 불이 번지는 것을 지켜 보았다”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소방 관리팀 대변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뉴멕시코주의 시골 지역과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인근 지역에서 대피한 사람은 약 4000명쯤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는 이번 화재로 최소 166채의 가옥을 포함하여 277채의 건물이 소실되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연기로 인한 피해도 클 것이라고 안내했다. 더불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산불은 뉴멕시코주의 다른 지역과 애리조나주(Arizona)에서도 발생했다. 올해 산불은 특히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일부 목재가 다른 지역의 목재보다 건조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남서부는 겨울에 일찍 눈이 녹고 가을에는 늦게 비가 오는 기후 조건을 감안할 때, 산불의 위험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산불의 원인으로는 환경 재해에 관한 부실한 관리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들 수 있다. 아직 뉴멕시코주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주정부와 소방 당국은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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