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stock

2021년 12월 6일 AP 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Virginia) 주(州), 리치먼드(Richmond)시에 남아있던 로버트 E.리(Robert E. Lee) 장군의 동상 받침대가 조만간 제거될 예정이다. 받침대 위에 있던 리 장군의 동상은 지난 9월에 이미 철거된 상태다.

버지니아주는 1890년에 미국 남북 전쟁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던 남군의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E.리 장군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그의 동상을 세웠다. 그는 남군에게 많은 공헌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로, 현대에 와서는 인종차별의 상징물이 되어버렸다. 이에 따라 많은 비판을 받아오던 리 장군의 동상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시위 속에 결국 지난 9월 철거됐다.(출처: AP 통신)

리 장군의 동상은 철거된 후 동상 받침대가 남은 것에 대해 여러 정치적인 의견이 오간 끝에 버지니아주의 주지사인 랄프 노덤(Ralph Northam)은 결국 동상의 받침대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받침대 제거를 위한 예비 작업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월요일부터 시작했으며, 받침대는 12월 31일까지 완전히 제거 할 예정이다. 제거된 받침대의 처분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리치먼드시 시장 짐 놀란(Jim Nolan)의 주장에 따라 박물관에 전시될 가능성이 있다.

리 장군의 동상과 더불어 그 받침대를 제거한 일은 여전히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을 타파하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이 일을 시작으로 또 다른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상징물들이 제거됨과 더불어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사회에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가 도래하길 기대해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미니애폴리스의 백인 남성 경찰관이 흑인 남성 조지 페리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질식하게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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