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ixabay

2023년 5월 22일 월요일 미국 언론사 에이비씨 뉴스(ABC News)에 따르면, 전국 전미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 NAACP) 이사회는 플로리다(Florida) 주가 현재 아프리카(Africa)계 미국인들을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플로리다 주 여행을 금지하는 공식 권고를 발표했다. 해당 권고는 여행사들이 현충일 연휴에 약 40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플로리다 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발표되었다.

NAACP 이사회는 “이번 결정은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Ron DeSantis)가 플로리다 주의 다양한 프로그램(program)에 흑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지속적인 행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플로리다 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색인종, *LGBTQ+를 공개적으로 적대시하고 있으며, 이들의 도전 및 기여의 기회를 제한하여 소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NAACP의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데릭 존슨(Derrick Jognson)은 론 디샌티스를 비롯한 다른 주의 지도자들이 흑인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플로리다 주가 시민들에게 흑인계 미국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지 않은 점도 문제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는 법에 위반되고, 교육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거부한 상태이다. 론 디샌티스는 2022년 **개인자유법에 서명하면서 직장과 학교에서 인종 관련 커리큘럼(curriculum) 제정과 교육을 제한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NACCP는 미국 교사 독서 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 Reading Opens the World)이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미국 25개 주에 책 10,00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NAACP 이사회 의장인 레온 루셀(Leon Russell)은 “플로리다 주는 현재 다양성 및 포용성의 원칙과 사회적 소수자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맞서 NAACP는 흑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공격에는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의 경제는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흑인들에 대한 적대적인 대응이 지속되어 플로리다 주에 여행을 제한하는 권고가 지속된다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 정부가 흑인들에 대한 차별 정책을 이어갈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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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BTQ: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를 합하여 부르는 단어 (출처: 위키백과)

**개인자유법: 교육기관과 기업이 학생과 직원에게 인종, 성별, 출신 국가에 대해 죄의식이나 고통 등, 어떤 형태로든 심리적 고통을 느끼도록 가르치는 것을 제한하는 법(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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