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이미지 출처 : 크라우드픽

2021년 3월 19일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 ‘데일리 스타(Daily Star)’ 및 수백 개 지역 신문을 소유한 ‘리치(Reach)’는 COVID-19 상황과 수익구조 개편으로 편집국을 축소하고 기자들 대부분을 영구히 재택근무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수십 개의 중간 규모 도시의 사무실은 폐쇄되며, 직원이 회사에서 일하기를 원하면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로 통근해야 한다. 회사는 거점 도시 15개 지역에 회의실로 가득한 허브 사무실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더비 텔레그래프(Derby Telegraph), 캠브리지 뉴스(Cambridge News), 레스터 머큐리(Leicester Mercury) 등과 같은 역사적인 지역 신문도 더 이상 사무실을 갖지 않게 된다.

일부에서는 임금이 낮은 젊은 직원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문제와 직원 교육, 현지 명성에 미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리치(Reach)’는 지난 1년간의 재택근무 경험을 토대로 일부 사무실 임대를 종료하여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제반 변경 사항들을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리치의 재택근무 결정에는 두 가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첫째는 COVID19로 인한 변화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원격접속 시스템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동안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편집·교열 기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변화가 있었다. 기자들은 사무실 출근 대신 집에서 현장으로, 현장에서 퇴근하는 식으로 취재가 이뤄지는 일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두 번째는 강력한 미디어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이다. 인쇄 신문 위주에서 미디어 매체로의 변환이 이루어진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리치(Reach)’의 수입은 여전히 쇠퇴하는 인쇄 신문 판매에 압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에 수익구조 개편이 불가피했던 ‘리치(Reach)’는 사무실 임대에 드는 비용을 축소하고 온라인에 투자하여 미디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위한 개혁에 착수했다.

리치의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으로 언론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