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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4일, 과테말라 언론사인 프렌사 리브레(Prensa Libre)는 과테말라 알타베라파스(Alta Verapaz)주의 마구일라(Maguila) 마을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한 주민들이 의료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마구일라의 일부 주민들은 의료진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큰 돌로 마을 입구를 막고 차량 타이어에 고의로 구멍을 내 7시간 가량 의료진들의 발목을 붙잡거나 여성 의료진에게 성적 위협을 가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으며, 이 사건으로 50회분의 백신이 소실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과테말라 보건부는 해당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백신은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생각하여 예방 접종에 반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알타 베라파즈주의 보건 책임자인 가브리엘 산도발(Gabriel Sandoval)은 마구일라 마을 외에도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지역사회가 여러 다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AP뉴스에 전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교육 및 지식의 부족이 더해지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구일라 지역에는 약 2,400개의 토착 공동체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켁치(Kekchi)족이다. 그들의 문화, 종교, 관습과 전염병 인식 사이에 충돌이 있으며, 지역 종교인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출처 : AP News)

과테말라는 코로나(Covid-19) 기간 동안 566,636명의 감염자와 13,75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에 관해 떠도는 잘못된 정보와 외딴 지역은 사회적 소외로 인해 백신 접종이 더욱더 어렵다. 알타베라파스주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27일에 프렌사 리브레(Prensa Liber)가 전했다. (출처 : Prensa Libre)

마구일라와 함께 알타베라파스주에 속하는 치섹(Chisec)마을은 의료 전문가들이 백신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시장과 그의 가족들이 직접 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백신의 안정성을 홍보한 바 있다. 그 결과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가 하루 평균 60명에서 현재 400~500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당국과 지자체는 지역 사회가 의료 시스템에 소외되지 않도록 백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으며, 충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번과 같은 폭력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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