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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7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그리스(Greece) 정부는 튀르키예에서 에브로스(Evros) 강을 건너 그리스로 강제 이송된 난민 92명이 거의 벌거벗고 타박상을 입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 경찰은 튀르키예와 맞닿은 북부 국경 근처에서 난민들을 구조하고,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의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과의 합동 조사에 나섰다. 또한 난민들의 상당수는 아프가니스탄 또는 시리아 출신이며, 이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그리스·튀르키예(Türkiye) 간에 국경선 역할을 하는 에브로스 강을 건너온 정황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국민일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은 잔인할 뿐만 아니라 난민의 인권을 손상한 처우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한 후,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세계 난민문제의 항구적 해결을 위하여 설립된 국제연합의 보조기관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난민 문제를 둘러싼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 갈등의 골은 깊다. 그리스는 EU 역내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중동·아프리카 이주민과 난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국가 중에 하나이다. 최근 그리스는 이주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상 경비를 강화했다. 최근 그리스 시민 보호 장관 타키스 테오도리카코스(Takis Theodorikakos)는 터키가 불법 이민을 조장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스 정부는 튀르키예가 불법 난민들을 그리스 쪽으로 넘어가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튀르키예의 행동은 ‘문명에 대한 수치’라고 비판했다.

그리스 정부는 옷을 입지 않은 채로 난민들이 발견되자, 이들에게 옷가지와 음식 및 응급처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들이 언제, 어떤 이유로 옷을 잃어버리게 됐는지 아직까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튀르키예는 그리스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양국의 국경에서 발견된 난민들이 비인간적인 상황에 처한 것은 그리스의 책임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 사건은 난민들의 인권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나체 사진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각종 기사들에서는 언급되기도 한다. 난민문제를 둘러싼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의 갈등 해결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난민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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