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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6일 유로 뉴스에 따르면, 독일의 유명한 식품 회사 크노르(Knorr)가 인기 있는 소스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소스 이름이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 회사는 ‘집시 소스’ 라는 의미를 가진 ‘지그에르소스(Ziguerauce)’ 이름을 ‘헝가리 스타일의 파프리카 소스(Paprika Sauce Hungarian Style)’ 라고 변경했다. 명칭 변경은 최근 인종차별에 대한 국제적인 논쟁의 발생으로 인한 요인으로, 인종적 정형화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여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긴어’는 수세기 동안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로마와 신티 소수민족을 비하하는 독일식 표현이다. 로마와 신티는 여전히 유럽에서 차별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교육, 직업 등의 기회 없이 사회의 그림자 속에서 생활한다. 독일의 로마와 신티 단체들은 오랫동안 수년 동안 이 이름을 폐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크로느 회사는 이에 대해 거부의 의사만을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으로 시작된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와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변화는 크노르 회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사회적으로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암묵적이고 당연하게 여긴 상황 속에서 일어난 국가 대기업의 인식의 변화는 국제적인 평화를 위한 움직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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