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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3일 미국 언론사 타임지(TIME)에 따르면,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전력의 현대화와 유지 보수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한다. 냉전이 끝나고 세계화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의 안보 초점이 테러리즘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에 몰리면서 폭격기와 잠수함, ICBM과 같은 전략 무기에 대해서 무관심해졌고, 그 결과 현재 미국은 자연스럽게 전략 무기의 노후화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냉전식 전략 병기는 생산 당시에 설정하였던 사용 수명을 초과하였고, 예비부품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지보수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은 대폭 증가하여 5년간 17% 상승하였다. 연간 4억 8천만달러 규모의 비용이다. 하지만 ICBM의 규모를 줄일 생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국가안전보장회의(NSC, National Security Council)에서 10월 13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부상함에 따라 핵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견은 중국의 핵전력 가속화와 푸틴(Vladimir Putin)의 핵위협 속에서 강화되는 추세이다.

미국의 노후화된 핵전력 대체 여부와 그 방법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의회에 달려 있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냉전식 핵전력의 유지보수를 끝내고, 더 강력하고 뛰어난 핵 투발수단을 확보하길 원한다. 이에 차세대 초음속 스텔스 폭격기 B-21와 함께 기존에 사용되던 LGM-30 미니트맨(Minuteman) 육상 ICBM을 대체할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통칭 미니트맨III(Minuteman III)라고 불리는 ICBM은 1970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였다. 운용 연령이 50년이 넘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미사일 전력이 확대되어 핵전력의 질 자체가 올라가는 상황이 되자, 미국은 지상 기반의 전략적 핵억제 계획(GBSD, Ground Based Strategic Deterrent)을 기반으로 새로운 ICBM을 개발 및 배치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 실제 미국은 이미 2022년 4월 차세대 ICBM에 센티넬(LGM-35A Sentinel)이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하고 치열해지는 군비경쟁에 동참해 왔다.

21세기 새로운 군비경쟁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전쟁 위험이 높아지면서 군사 선진국들의 차세대 전략무기들이 공개되면서 핵전쟁의 공포가 구체화 되고 있다. 이에 전략 무기들이 미비한 신흥국들도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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