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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 NBC NEWS에 따르면, 미네소타 (Minnesota) 주(州)의 머독(Murdock) 지역에서 백인 전용 교회에 대한 허가가 승인되었다고 전했다.

아사트루 민속회의(Asatru Folk Assembly)가 제출한 백인 전용 교회 설립안에 대해 머독 시의회는 투표를 통해 설립을 승인했다. 시의원들의 투표 결과는 3대 1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 대한 반대자론자들은 백인 전용 교회가 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 5만 명의 서명을 수집했다. 남부빈곤법센터 (The Southern Poverty Law Center)측에서는 아사트루 민속회의는 백인의 우월성을 근거로 인종주의를 유발한다며 백인 전용 교회에 대한 반대의 의견을 드러냈다. 아사트루 민속회의 측에서는 해당 교회의 교리와 신도 구성권은 엄격히 유럽 혈통을 위한 것이라며 대응했다. 또한 그들은 용기와 명예로 그들이 모시는 신들을 기린다고 밝혔다.

아사트루 민속회의가 매입한 교회는 주택가와 옥수수와 콩을 생산하는 농경지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일용직 노동자가 다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반대자들은 지역공동체는 배제적 신념을 거부함과 동시에 개방적이고 모든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트루’라는 단어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 ‘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름의 뜻에 걸맞게 유럽 민족 민속의 전통적이고 토착적인 신과 그들 주변의 세계를 기리는 종교이다. (출처) 이 종교 단체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州)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비영리 종교 단체로 인식 되고 있다. 2018년 남부빈곤법센터는 이 민속회의가 그들의 민족성과 우월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특정 집단을 증오하는 단체 목록에 추가해 ‘네오볼키쉬* 극우단체’라고 명시했다 (출처). 2013년 실시한 이교도 인구조사에서 아사트루 신도들은 8,000명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더 많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출처)

아사트루 민속회의 교회인 백인 전용 교회는 백인 우월 주의를 고집하고 있다는 이유와 함께 이교도라는 점으로 인해 환대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머독지역의 아사트루 교회 운영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잘 유지될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종교의 자유와 인종 갈등을 사이에 두고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네오볼키쉬(Neo-völkisch)란 민속학을 뿌리로 하는 추종자들과 집단을 중심으로 조직된 극우 성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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