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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9일 미국 언론사 엔비시 뉴스(NBC news)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New Jersey) 웨스트필드(Westifield)에 위치한 루스벨트(Roosevelt) 중학교의 한 교실에서 미술 교사인 57세의 프랭크 톰슨이 펜타닐(fentanyl) 과다 복용으로 학생들 앞에서 쓰러졌다고 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작년 11월 29일 오전 톰슨은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교실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려졌고, 학생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를 인지한 학교 측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학교 간호사가 해독제로 사용하는 ‘나르칸(Narcan)’을 처치해 톰슨의 상태는 호전되었다.

톰슨의 교실 옷장에서는 펜타닐을 비롯한 다양한 마약 관련 소지품이 발견되었다. 톰슨은 어린이 복지를 위협하는 여러 혐의로 목요일 기소되었으며, 2월 1일 출석할 예정이다. 레이먼드 곤잘레스(Raymond Gonzalez) 교육감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논평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과 교사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하면서 교육 환경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교실을 봉쇄한 뒤 소독을 했다는 통지서를 보냈다. 교실은 일시적으로 대체 장소로 옮겨졌으며, 이전에 복무하던 교사가 수업을 대체 진행했다. 톰슨이 아직 교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웨스트필트 경찰의 경우 모두 나르칸을 휴대하고 있으며, 경찰은 2022년 동네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나르칸을 자주 투여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펜타닐 중독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펜타닐은 인공으로 만든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의 일종으로 중독성이 강하며, 헤로인(heroin)의 50배를 넘는 독성이 있어 2밀리그램(mg)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3년 전부터 펜타닐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강력한 효능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소년들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 경찰청은 2021년 5월부터 부산 및 경남에서 펜타닐을 불법 처방받은 뒤 마약 대용으로 투약한 10대 고교생 50여 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펜타닐 같이 마약 대용으로 쓰이는 의료용 약물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 구하기 싶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중독성이 강한 만큼 앞으로 불법 유통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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