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우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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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뉴스에 따르면, 미 우정국은 민권 운동의 거물인 존 루이스(John Lewis) 전 하원의원을 기념하는 2023년 우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표의 디자인은 2013년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용한다. 당시 사진에서는 73세였던 루이스가 짙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존 루이스(John Robert Lewis, 1940년 2월 21일 ~ 2020년 7월 17일)는 미국의 민권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 1960년 이후 흑인 민권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1960년대 학생 비폭력 조정 위원회(SNCC, Student Nonviolent Coordinating Committee)의 의장으로 활동했고, 1965년 앨라배마주 셀마(Alabama Selma)에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목사와 함께 몽고메리(Montgomery)의 투표권 행진을 주도했다.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대통령이 “미국 의회의 살아있는 양심”으로 칭송한 바 있으며, 정파를 넘어 존경을 받아왔다. 2019년 12월 29일, 췌장암 4기 치료를 받다가 2020년 7월 17일 사망했다. (자료출처: 위키백과)

미 우정국에서는 지난 2013년 워싱턴(Washington, D.C) 평화대행진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하원이원이던 존 루이스도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메릴랜드주(State of Maryland) 지방법원 판사 알렉산더 윌리엄스 주니어(Alexander Williams Jr), 배우 가브리엘 유니언(Gabrielle Union), 론 스트로만(Loan Stroman) 우체국 부국장 등이 참여하여 평화대행진 50주년을 기렸다. 1963년 평화대행진은 인종화합을 위한 운동의 하나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로 알려진 역사적인 사건이다.(자료출처:뉴스1) 우표의 여백에는 존 루이스의 생애와 업적을 짧게 정리한 문장과 평화대행진 당시 사진을 넣을 계획이다. 그의 삶과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우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편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줄었지만, 공공행정 및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우편은 사용되고 있다. 특히 특별한 날 편지를 주고 받는 등 여전히 우편의 사용 빈도는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아닌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우표의 발행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이다. 존 루이스를 기리는 기념우표 발행이 향후 인종화합 및 갈등봉합의 상징으로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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