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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2023년 1월 19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베네수엘라(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에서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의 통치 이래로 6백만 명이 만성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는 유엔(United Nations)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국제농업개발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I, FAD)이 발행한 ‘라틴 아메리카 2022년 식량 영양 안보의 지역 파노라마’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의 영양실조 발병률이 전체 22.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해당 인원은 약 650만 명에 이른다.

영양실조 발병 집계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 영양실조에 기초한 기아 추세를 살펴보면, 2013-2015년과 2019-2021년 사이 베네수엘라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는 18.4%, 거의 5백만 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5세 미만 유아 중 4.1%가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만성 기아의 원인으로는 지난 7년 간의 경기 침체와 마두로 대통령의 미흡한 대처가 손꼽히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5개 기구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식량난이 극심한 전 세계 15개국에서 아동 3000만명 이상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기구들은 “이들 국가에서 치솟는 식량 가격은 식량난을 가중하고, 이로 인해 확산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는 질병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국가들을 돕기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출처: 데일리 한국)

베네수엘라는 식량난이 극심한 15개국에 속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슈퍼마켓에 상당수의 제품이 비어있으며, 인구의 절반이 고기를 섭취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상황도 좌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정체되었던 공적개발원조가 다시 활성화되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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