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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북경시 교육위원회가 학생들에게 수기 편지 작성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27일 베이징시 교육공위*, 고궁박물관, 국가 대극원이 공동 주최한 ‘견자여면·대화고궁'(见字如面·对话故宫)*서신교류가 시작되었다. 교류의 세부 항목으로 시 전역의 초중학생들에게 펜을 들어 편지를 쓰도록 독려하자는 내용의 제안문을 학생 대표 9명이 발의했다.

이번 행사는 왕쉬둥(王旭东) 고궁박물관장이 베이징사범대학 부속 실험 중학교 학생에게 받은 편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손 편지를 받아 본 지 오래됐는데, 최근 베이징 중학생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기분이 좋아서 ‘못생긴’ 글자로 답장을 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고궁에 들어온 많은 학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고궁에 전시된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배우고 이를 펜을 들고 손편지를 적으며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는바램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신 교류의 첫 시작은 올해 1월부터였다. 중학생 7명이 ‘견자여면·대화고궁’ 이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편지를 주고받으며 전통문화를 꽃피우고, 독특한 매력을 느끼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제2기 행사 안내문을 발송하여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종이 펜을 들어 편지 교환과 낭송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행사엔 전국 각지와 베이징시 초중고생들로부터 4000여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러한 행사는 학습의 실천이자 선도이며 시범이다. 편지쓰기와 같이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교육 활동을 통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궁 박물관에 대한 학생들의 편견이 조금은 해소 될 것이다. 실천교육의 방법으로서, 자국의 박물관 자원을 활용한 초중등교육법의 혁신과 인재육성 방식의 개혁을 꾀하는 베이징의 특별한 행사는 올해 말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공위*는 교육부를 의미하는 중국의 공공부서 명칭이다.

견자여면·대화고궁(见字如面·对话故宫)* 은 직독직해하면 ‘글자를 보는것은 직접 본것과 같다, 고궁과 대화하자’는 뜻으로, 글을 통해 고궁과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은 중국 서신교류 행사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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