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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9일 볼리비아 언론사 라 호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결혼 50년차 볼리비아 부부인 루피노 마마니(Rufino Mamani)와 프란체스카 참비(Francisca Chambi)가 열대 과일이나 씨앗을 수집해 동물 모양으로 조각하는 방식으로 노년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74세를 맞이한 루피노씨는 외딴 지역 작은 방에 자신만의 작업장을 만들어 여러 작품을 만들어왔다. 작업장에는 큰부리새, 원숭이, 코끼리, 곰, 올빼미 모양의 조각 등을 비롯해 협소한 공간 탓에 서랍과 벽을 기어가는 형태의 독특한 장식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가 장인으로서 두각을 보인 것은 지난 2014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La Paz) 북서부에 위치한 융가스(Los Yungas)의 아열대 지역에 있는 마을인 카라나비(Caranavi)에서 열린 조각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그 시초이다. 특히 그는 조각칼과 전통 톱만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이전에 누군가에게 조각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 스스로 터득한 기법을 사용해 조각 작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달인’이라고 지칭하며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위 달인은 자신이 오랫동안 한 분야에 종사해 터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이들이나, 새롭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자기 개발을 통해 일궈낸 결과물을 통해서 인정받는 이들 모두를 나타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증가하면서 노년층의 여가 생활을 통한 자기 개발이 대두되고 있다. 루피노•프란체스카 부부 이외에도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는 노년층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자신의 여가 생활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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