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 더 가디언즈(The Guardian)에 따르면, 노르웨이(Norway)에서 건설 예정인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순록의 이동 경로를 방해해 북유럽 원주민 목축업자인 사미족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미족(Sámi)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일부 지역의 원주민으로 순록 사육과 사냥, 어업 등이 주업이다. 사미족의 경제활동 및 일상생활 속에는 순록이 빠질 수 없는데, 그들이 사냥을 하거나 어업, 유목을 떠날 때 등 모든 활동을 순록과 함께한다. 그뿐만 아니라 먹거리와 의복을 만드는데도 활용되어 사미족에게 순록은 삶의 전부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그렇기 때문에 사미족은 그들의 전부인 순록의 목초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르웨이 풍력발전소 건설 업체와 순록의 이동 경로를 방해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풍력발전소 업체는 일부 풍력 터빈을 순록 목초지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미족과 협의한 사항에 위반된 것으로 순록이 더 이상 풍력발전소 부지 근처에 가지 않고,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떠돌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의 순록 이동 경로에 따르면 풍력발전소를 지나 순록 목장으로 갈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해 목축업자들은 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거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 자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과학 단지를 만들거나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찾는다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여전히 북유럽 국가는 물론 세계 곳곳에는 원주민이 존재하고 생태계의 법칙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공존한다. 우리의 과학기술 진보와 에너지 발전은 생태계와 로컬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협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1 Comment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