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원주민 토지 영토
출처: pixabay

2023년 4월 3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는 원주민의 영토를 인정한다고 선언했던 선거공약을 이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금요일, 원주민 영토 6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브라질은 원주민 영토를 보장하는 것이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원주민 영토는 여전히 연방 정부에 속해 있지만, 원주민들은 공식적인 승인을 통해 자유롭게 해당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 광업 활동은 금지되며, 상업적인 농업과 벌목을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원주민 영토에서는 원주민을 제외한 어떠한 사람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다. 이처럼 룰라 대통령은 원주민 영토와 관련된 정책들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이후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통해 “원주민의 영토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정부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수도인 브라질리아(Brasilia)에서 개최된 연설에서 선거 공약이었던 원주민 영토 인정 문제를 이행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원주민 영토로 승인된 가장 큰 지역은 브라질 북부의 아마존(Amazon) 열대우림 지대에 있는 아마조나스 주(‎Estado de Amazonas)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요 마을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4일이나 걸리는 지역이 원주민 영토로 승인된 것이다. 원주민들이 이번 룰라 대통령의 선거 공약 이행에 따라 원주민의 삶이 보존될 수 있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에서 아마존의 열대우림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자국의 환경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는 공약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2030년 산림 파괴 제로(zero deforestation)라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주민들의 영토를 보전하여 그들의 삶과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해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가 상당히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것이다.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주민들의 영토 보전이라는 선거 공약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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