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pixabay

2022년 5월 3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 쌀산업협회(Abiarroz)는 현재 브라질 쌀 수출량이 451.3만 톤으로, 2021년 207.7만 톤의 2배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네갈, 페루, 베네수엘라, 감비아, 시에라리온의 주요 시장으로 지목하면서 2022년 3월의 수출량은 총 180만3000톤으로, 2021년 같은 달 104만4000톤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Russia)와 우크라이나(Ukraine) 전쟁으로 인해 브라질의 자체적 쌀 생산 비율이 증가하였다. 특히 브라질은 전쟁으로 쌀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급시장을 개척하여 쌀 수출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구스타보 트레비산 아비아로스(Abiarroz, Gustavo Trevisan) 국제협력국장은 쌀 수출량이 증가했지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했던 쌀의 품질이 좋지 못했던 점과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인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신경을 써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협상 중이거나 혹은 새롭게 개척 중인 쌀 판매 시장에서 수출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의 쌀 생산량 증가가 마냥 반갑지 않은 국가들이 있다. *메르코수르(Mercosur)국가들이 그 주인공인데, 브라질은 본래 메르코수르에 속한 국가들의 *잉여 생산물을 제공 받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잉여 생산물을 공급받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쌀 수출 확대는 다른 메르코수프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쌀 수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2022년 3월 국제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대형 수출 기업들이 러시아 산 물품들을 대신해 새로운 공급망을 만든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거진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이 발발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브라질의 경우 식료품을 직접 가공하여 수출하는 등 경제적 변화를 주어 전쟁에 따른 브라질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높은 인플레이션 위협,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남아 있는 구조적 문제, 대유행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위험에 처해 있다.(출처:메르코프레스) 브라질은 전쟁의 여파를 쌀 수출 시장 확대 등과 같이 변화하는 세계에 잘 적응해가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쌀 수출 시장 확대가 다른 농산품까지 영향을 주어 브라질이 메르코수르에 속한 국가 중 가장 큰 수출국으로 거듭나, 세계 농산물 시장 전선에 뛰어들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내용

*메르코수르: 남미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면서 1995년부터 출범한 남미공동시장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잉여생산물: 생활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생산된 나머지 생산물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