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 산 유적지인 히메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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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0일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효고현(兵庫県) 히메지시(姫路市)에 있는 모토시오쵸(元塩町)에서 히메지성(姫路城)의 나카보리(中堀)*의 돌담과 옛 상가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가지가 동시에 발견되는 것은 히메지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시에 따르면 히메지의 나카보리는 에도 시대(江戸 時代)* 초기에 건설되었다고 하며 이번에 발견된 돌담의 위치는 1927년에 묻힌 것으로 추측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나카보리 남쪽 돌담의 길이는 16.4 미터로 확인되었고 돌담을 따라 자리를 잡은 상가흔적 또한 발견되었다고 알려졌다. 발굴 관계자에 따르면 돌담은 몇 번이고 다시 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히메지성은 효고 현 히메지에 위치한 일본의 3대 성으로서 일본의 성 건축 최전성기의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으로 알려졌다. 새하얀 천수각(天守閣)*의 모습으로 일명 백로 성으로 알려졌다. 히메지성의 천수각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1993년에는 히메지성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히메지성은 전형적인 방어용 성으로 일본에 남아있는 성 가운데 가장 구조가 복잡한 성이다.

히메지성은 다른 성에서는 보기 힘든 유물과 흔적이 남아있다. 바로 시대별로 성을 차지했던 각 가문들의 문양이 장식된 기와와 문이 남아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일본의 성 중 유일하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히메지성은 오사카(大阪)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오사카에서 JR 서일본 패스*를 활용하여 근교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관광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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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보리(中堀)* : 동물이나 외부의 적으로부터 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가 해자(垓字)인데 성 중간에 설치된 해자를 부르는 말이다.

에도시대(江戸時代)* :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 家康)가 세운 에도 막부가 일본을 통치한 시기를 가리킨다.

천수각()* : 일본의 전통적인 성 건축물에서 가장 크고 높은 누각(樓閣)을 가리킨다.

JR 서일본 패스* : 일본의 철도 회사인 JR-WEST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철도 패스로 서일본의 일부 노선의 자유석을 일정기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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