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출처: Pixabay

2022년 3월 24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코뿔소 채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코뿔소 채권을 발행해 멸종 위기에 몰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검은코뿔소 개체수 보존 기금 1억5000만달러(약 183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채권은 남아공 아도엘리펀트 국립공원(Addo Elephant National Park)과 그레이트 피시 리버 자연보호 구역(GFRNR)의 검은코뿔소 개체 수 증가 여부에 따라 이자 지급률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5년 뒤 개체 수가 증가하면 3.7%에서 최대 9.2%까지 이자를 지급하지만, 개체 수가 늘지 않으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검은코뿔소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발견되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멸종 위기종 가운데 등급이 가장 높은 위급종으로 꼽힌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 따르면, 전체 검은코뿔소의 절반 가량이 남아공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코뿔소재단에 따르면, 검은코뿔소의 개체수는 1970년 약 6만5000여 마리에서 1995년 2400마리로 급감했다. 현재는 개체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5000여 마리로 개체 수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밀렵과 같은 위협이 계속 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코뿔소 채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 영국 런던동물학회(ZSL) 주도로 5000만달러(약 586억8500만원) 규모의 5년 만기 ‘코뿔소 채권(RIB)’이 발행되었다. ‘코뿔소 채권’을 통해 모인 투자금은 남아프리카와 케냐의 5개 지역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 보존기금으로 쓰였으며, 5년 동안 검은코뿔소의 개체 수를 10%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세계은행은 이 채권이 사자나 호랑이, 고릴라 등 다른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 상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자본 시장에서의 실적을 확대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보존 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밀렵,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 인간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생명체는 검은코뿔소 뿐만이 아니다. 전체 생물 27%에 해당 하는 2만6000 이상의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출처: 지식백과) 채권과 같은 장기 자금 조달 체계가 활발히 운영되어 더 많은 야생동물들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