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인권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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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9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세르비아(Serbia)에서 열린 범유럽적 성소수자(LGBTQ+*) 행사인 “유로프라이드(EuroPride)에 참여했다. 행사 도중 몇몇의 작은 충돌이 있었는데, 당국은 행진을 보호하던 경찰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의 방해 행위를 한 동성애 반대 시위자 6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는 남동부 유럽 발칸반도(Balkan Peninsula)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로, 굉장히 보수적이고 동성애 혐오증이 강한 나라 중 하나로 알려지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동성 결혼은 합법이 아니며 동성 커플에 대한 동등한 양육권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연합(EU, European Union) 가입을 위해 동성애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동성애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로프라이드는 당초 지난달에 개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해당 행사를 반대하던 극우 세력의 위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때문에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행사는 취소되었다. (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몇 주 간의 논란 끝에, 세르비아의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c)는 2022년 유로프라이드 행진이 9월 17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고 밝혔다. 브르나비치는 행사가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Beograd)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도 큰 사건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유로프라이드를 주최한 크리스틴 가리나(Kristine Garina)는 “유로프라이드는 사랑을 기념하는 것이고, 평등을 위한 운동이며, 인권을 위한 세계적인 캠페인의 일부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queer) 문화축제*”가 매년 서울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parade)”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인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열렸다. 총 2만 4천여 명의 누리꾼들이 참가했으며, 이는 한국도 성소수자와 그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동성애자의 인권 보호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한국도 동성애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시점이라 판단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LGBTQ+: 퀴어(queer)라고도 하며,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간성(intersex), 무성애자(asexual) 등을 일컫는 단어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퀴어문화축제: 2000년부터 시작돼 매년 5~6월경에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축제로, 서울을 비롯해 대구·부산·제주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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