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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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7일 스페인 일간지 EL MUNDO에 따르면, 스페인(Spain) 카스티야(Castilla) 지역에 13km 길이의 자전거 도로가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전거 도로는 마드리드의 중심 도로인 카스텔라나(Castellana) 도로에 건설될 예정이다. 스페인 시의회는 자전거 도로가 수도인 마드리드의 남북을 이동하기 쉽도록 연결하기 위해 북마드리드(Madrid de Norte)부터 아르간수엘라(Arganzuela)까지를 잇는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마드리드 자전거 이동의 척추가 될 기점으로, 도로 건설이 완성이 되면 점차 기존의 모든 자전거 도로들과 연결될 것이다. 공사 일정은 2022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스페인은 팬데믹 이후 번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그 이유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스페인 온라인 제품 가격 비교 사이트인 Acierto.com의 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내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 중 20%는 바이러스 감염에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자전거를 개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료 출처)

자전거 이용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스페인은 공공 교통을 개선하고, 보행자의 이동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도로 건설 이후에 자전거를 타는 이용객들이 하루 4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페인 시의회는 이러한 조치가 가져다줄 환경 보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매일 약 107,000대의 자동차가 통과하는데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2020년 스페인 정부는 2050년까지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탄소배출량을 9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계획을 밝혔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법’이라는 이름의 이 계획은 휘발유와 디젤 차량 신규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2040년 이후에는 전기차나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자동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페인은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게 된다면, 매년 1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수도인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의 증가를 장려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은 현재 자전거 도로가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스페인 전역을 연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 건설은 자동차와 구별된 도로에서 자전거 이동에 대한 편의,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성 높이기, 환경보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추후에는 해외 여행자들이 자전거 여행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하는 관광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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