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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일 멕시코 언론사 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Reino de España)에서 개최된 와인 대회에서 멕시코 와인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해당 대회에는 13개국이 참가했는데, 주로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비롯해 스파클링 와인, 로제, 디저트 와인, 베르무트 등이 참가했다. 출품된 총 1692개 와인 중 32개의 와인만이 금메달 리스트에 엄선되었는데, 이 중 특히 과나후아토, 케레타로, 바하 캘리포니아 (Guanajuato, Querétaro and Baja California) 생산지의 와인이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바하 캘리포니아의 엔세나다 포도밭은 2017년 핀카 라 카로디야(Finca La Carrodilla)에서 템프라니요(tempranillo)1 와인으로, 멕시코 와이너리인 샤토 카무(Chateau Camou)2에서 2019년 샤르도네로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샤르도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청포도 품종으로, 주로 석회질 토양과 점토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서늘한 지역인 샤블리에서는 산도가 높고 레몬, 풋사과와 같은 중립적인 향을 띠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복숭아,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 향이 난다. (출처: 와인 지식 연구소)

한편, 과나후아토 주 돌로레스 데 히달고(Dolores de Hidalgo)의 트레스 라이세스(Tres Raíces) 포도밭은 네비올로3 – 산지오베제4(Nebbiolo-sangiovese)로 수상을 한 바 있다. 케타레로(농업이 발달한 멕시코 중부의 주)의 파르케 에놀로기코 푸에르타 델 로보(Parque Enológico Puerta del Lobo)는 2019년 티오 네토(Tio Neto)로 상을 수상했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곳은 양조장이 아니라 포도밭이다’ 라는 말이 있다. 당연한 것처럼 들릴 지 모르나, 이는 와인의 맛과 품질에 대한 핵심을 담고 있는 말이다. 와인은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지므로 포도가 어디서 재배되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명성 있는 와인 생산지들은 때로 와인보다 더 유명하며, 이는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와이너리를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와인을 생산하기 적합한 기후대에 속한 나라는 전 세계 약 50개국에 이르지만, 유럽에서 전 세계 와인의 약 70%가 생산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관련 기사) 그러나 최근 멕시코 와인의 수상으로, 향후 중남미 와인과 멕시코 와인의 가능성이 조금씩 세계에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1 템프라니요(tempranillo) 와인: 스페인 리오하 와인을 만드는 주요 적포도 품종. 주로 스페인 리오하 지방에서 재배되어 그르나쉬(Grenache) 품종과 블랜딩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수확이 빠른 품종이다. 진홍색의 적당한 산도를 지닌 미디엄/풀바디의 와인을 생산한다. (출처: 21세기 외식정보연구소)

2 샤토 카무(Chateau Camou): 멕시코인 Fernando Favela Lozoya가 설립한 멕시코 와이너리. 보르도 품종을 기존의 포도나무에 접목한 현대 와인 제조하기도 했으며, 멕시코 와인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Château Camou 웹사이트)

3 네비올로(Nebbiolo): 왕의 와인으로 널리 알려진 바롤로의 품종. 과거부터 피에몬테 언덕의 자욱한 안개(Nebbia)와 함께 포도를 수확했다 하여 네비올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재배하기 굉장히 까다롭지만, 잘 재배되면 굉장히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출처: 와인지식연구소)

4 산지오베제(sangiovese): 이탈리아 중서부 지방인 토스카나(Toscana)와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토종 포도 품종. 현재는 이탈리아 뿐만아니라 미국, 칠레, 호주 등지에서도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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