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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2아르헨티나의 공식 빈곤율이 2022년 6월 말부터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하반기 37.3%였던 공식 빈곤율이 더 악화된다는 예상이 발표된 것이다. 6월 들어 2주 동안 정부는 공급자와 유통업자들에게 가격 인상을 억제하라고 압력을 가했음에도, 식품 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예측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토탈 베이직 바스켓(Total Basic Basic Basket)을 기준으로 빈곤의 레드라인을 측정하는데, 아르헨티나 정부 통계청은 5월의 토탈 베이직 바스켓이 10만 페소에 달했고,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4,66%로 작년보다 6% 정도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토탈 베이직 바스켓의 신빙성은 떨어진다. 이 수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통계를 내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측정한 지표가 아니기에 신뢰성이 낮다. 빈곤 직전에 있는 가장 가난한 가정들은 식료품 가격에 심한 타격을 받고 있어, 토탈 베이직 바스켓과 달리 실제 빈곤 문제는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빈곤상태란 하루 5.5달러 이하로 살고, 최빈상태는 하루 1.9달러 이하로 사는 것으로 정의된다. 코로나 19 이후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나는 빈곤상태 및 최빈상태의 비율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침체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빈곤 문제가 더욱 심화됐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인 콘코르디아(Concordia)의 빈곤율이 56%에 달해, 올 상반기 아르헨티나 전체 평균빈곤율인 40.6%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도시에서 노숙자는 310만명에 이르렀고, 전체 인구에서 노숙자는 490만영에 육박했다.(출처:sociedad)

아르헨티나는 이런 사태의 대응책으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려고 한다. 기본소득 네트워크 회장 브올로(Ruben Lo Vuolo)는 아르헨티나에서 기본소득이 처음 연구돼 1995년 ‘소외와 투쟁하는 기본소득’이란 책이 출간되었고, 이 책은 그 당시 학자들 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 운동의 성공을 위해선 정계, 학계, 시민사회 모두의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기본소득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최근 정계와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본소득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가사화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식량문제는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골칫덩어리이다. 또한 빈곤상태에 놓인 계층들은 수입을 오로지 식량 소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식량문제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발전을 지체시켜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핵심 사안으로,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기본소득 정책이 아르헨티나의 식량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아르헨티나의 선택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토탈 베이직 바스켓(Total Basic Basic Basket):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위한 음식과 기본 서비스의 측정 값(출처:메르코프레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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