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폭염,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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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의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 지방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한다. 산불의 규모는 10,000헥타르(hectare)로, 약 3025만평정도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대규모 화재로 인해 근처 마을 몇 개는 진압 전에 이미 소실되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소방청은 해당 지역에 소방 장비를 갖춘 헬기 2대와 소화전용 비행기 3대로 진압을 시도하는 동시에, 국립공원관리청, 중앙 국립 여단 등 인근 지역 85명의 소방관과 군인들이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까지 동원될 정도로 이번 산불은 매우 심각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11월 말부터 시작된 화재는 큰 규모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의 강우로 12일 만에 일부 산불을 진압했지만, 이미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은 이후였다. 소방관들은 아직 남은 잔불들이 많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다. 진압 이후, 아르헨티나 환경부 차관인 세르히오 페데로비스키(Sergio Federovisky)는 해당 지역의 주지사 구스타보 멜렐라(Gustavo Melella)와 함께 피해 면적과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헬기로 피해 지역을 순찰하였다. 환경부는 산불의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하는 가운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등산객의 모닥불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월에도 큰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아르헨티나 북동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숲과 습지가 초토화됐다. 아르헨티나 북동부에 위치한 코리엔테스(Corrientes)는 1월 중순부터 산불과의 전쟁을 벌였다. 연방정부와 이웃 주의 도움을 받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잿더미가 된 면적은 이미 78만5000헥타르에 달한다. 축구장 112만 개가 불에 탄 셈이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올해 초 산불이 발생한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대형 산불이 일어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응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불은 주로 건조한 기후에서 발생되며, 한번 일어나면 모든 생태계가 파괴될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산불은 자연 발화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인이 사람들의 담뱃불이나 모닥불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산불의 원인도 등산객의 모닥불로 추정되고 있다. 한번 불이 붙으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등산객들은 산불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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