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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브라질 언론사 The Brazilian Report에 따르면, 삼림 벌채는 브라질(República Federativa do Brasil) 농부들에게 연간 10억 달러의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Estado de Minas Gerais)의 주도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Minas Gerais)는 최근 과학 저널인 Nature Communications지에 관련 레포트의 내용을 실은 바 있다. 레포트는 아마존(Amazon) 남쪽의 삼림벌채에 의해 야기되는 농업분야에서의 경제적 위험을 수량화하여 나타내고 있다. (출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과학 저널)

아마존은 7백만 평방미터의 넓이(인도의 두 배 면적)에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아홉 개 나라에 걸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이다. 전 세계 모든 식물과 동물 종의 10퍼센트가 서식하고 있을만큼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열대 우림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브라질 남부 아마존에서는 산림손실이 이미 30%에 달하고 있다. 이 산림손실은 습기의 순환과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강우 패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농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 아마존 소개, 관련 기사)

국립자연재해감시센터(The National Center for Monitoring Natural Disasters)도 공식적으로 “오랜 가뭄과 토양 속 저수량 등으로 농업생산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로도 현재 브라질의 강수 패턴은 변화하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강수량이 브라질 역사상 9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삼림벌채를 막는 것이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삼림벌채의 감소는 브라질 남아마존의 농업적 손실을 연간 10억 달러(USD)까지 막아줄 수 있다. 이는 한화로 약 1조 1,22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브라질의 자이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은 2019년 취임 이후, 열대우림의 상업적 이용을 장려하며 환경보호단체를 ‘암 덩어리’라고 부르는 등 환경파괴를 조장해 왔다. 이 때문에 브라질은 국제사회로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환경 보호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화상 환경기후 정상회의에서 환경보호 기금을 늘리고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불법 벌채를 막을 것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고려할 때, 브라질 정부가 향후 얼마만큼의 정책적 노력을 뒷받침하여 아마존의 미래를 바꾸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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